[편집디자인] 인쇄용지 종류와 평량, 적합한 용도 모아보기

초보 편집디자이너를 위한 인쇄용지 종류와 평량, 적합한 용도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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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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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지? 아르떼? 그게 뭔가요?

편집디자이너는 말 그대로 '편집'만 잘하면 될까요? 정답은 '아니요'입니다.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출판 기획자, 개발자, 독립출판사, 작가 등등 인쇄 업체와 근접한 관련 종사자라면 책자나 포스터 등 인쇄물을 제작하고 인쇄소에 제작을 넘길 때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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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류>인데요.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니야? 그런 건 인쇄소에서 알아서 해줘야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디자인 업계에서 10년이 넘은 지금도 버벅대게 될 정도로 종이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종이 재질에 따라 같은 '흰색'이라도 표현되는 색상이 다르고 두께는 또 뭐가 그렇게 많은지..
색상 표현력, 책 넘김, 종이 비침 등 신경 쓸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 쓰임에 맞는 지류를 어느 정도 파악해야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리플렛, 도록, 달력, 노트 등 인쇄물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용도와 상황에 맞게 적합한 용지를 선택하는 것 역시 디자이너의 재량 중 하나입니다.
 
스노우지, 아르떼는 모두 인쇄용지의 종류이며 아마 관련 직종 종사자분들께는 익숙한 이름일 텐데요.
초보 디자이너와 인쇄 관련 종사자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인쇄용지, 평량 등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인쇄용지 평량(g)이란

한 종류의 종이에도 다양한 두께가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인쇄 발주 시 지류뿐만 아니라 적절한 평량도 정해야 하는데요. 전단은 100~120g, 리플렛은 150g 이상, 표지는 200g 이상 등등.. 어느정도 공식 아닌 공식이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두께이고 클라이언트 취향에 맞게 변경하여도 상관은 없지만 책의 표지를 일반적으로 내지에 사용하는 80g의 얇은 용지로 사용하게 되면 무게감이나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지 않겠죠?
 

용지 평량

종이의 두께는 크게 '무게'와 '두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종이의 무게는 1제곱미터(㎡)당 g 수로 표시하며 '평량'이라 부릅니다. 정확한 표기 방법은 g/㎡이지만 편의상 그램(g)만 기재하여도 통용됩니다. 종이가 두꺼운 만큼 무게가 더 나가겠죠? 그러므로 숫자가 낮을수록 얇은 용지, 높아질수록 두꺼운 용지가 됩니다. 
 
종이의 두께는 말 그대로 용지 1매의 두께를 기계로 측정한 값으로 마이크로미터(㎛)로 표기합니다.
 
 
 

일반지

• 스노우지

저렴한 가격대가 장점인 스노우지는 표면 펄프 느낌을 그대로 가공하여 광택이 없는 순백색의 용지로써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고 재단 면이 비교적 깔끔합니다. 용지 가격에 비해 색상 표현력이 우수하고 재질이 부드러워 인쇄물에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국민 용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쇄물의 표지, 홍보용 포스터에 많이 사용되는 기본 용지이며 달력 제작 시에도 내지로 사용됩니다.
스노우 200g 이상은 명함으로도 흔히 제작됩니다.
 
- 평량 : 100g, 120g, 150g, 180g, 200g, 250g, 300g
 

• 모조지

모조지는 흔히 접하는 프린트 용지와 같은 재질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여 주로 복사 용지로 많이 사용되며 모조지는 '미색'과 '백색' 두 종류로 구분됩니다. 일반적으로 책의 내지와 각종 서식류에 사용되며 미색 모조지는 간담회, 설명회 등의 교육용, 발표 자료용 책자 제작 시 사용됩니다. 미색 모조, 백색 모조의 평량은 다르니 꼭 확인하시고 제작하셔야 합니다.
 

미색 모조, 백색 모조

- 평량 : (미색 모조지) 70g, 80g, 100g / (백색 모조지) 60g, 70g, 80g, 100g, 120g, 150g, 180g, 220g, 260g
 

• 아트지

표면 가공처리로 광택이 느껴지며 색상 표현력이 우수하지만 저렴하여 역시 국민 용지라 불리는 재질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찌라시라고 불리는 홍보용 전단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 평량 : 100g, 120g, 150g, 180g, 200g, 250g, 300g
 
 

고급지

• 누보 / 반누보

수입지 중 가장 대중적인 용지로 발색력이 뛰어납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내추럴하여 따뜻한 분위기의 고급지로 인쇄 품질이 우수하여 어느 인쇄물에도 적합하게 잘 어울리는 재질입니다. 명함, 엽서 등에 주로 사용되는 종이입니다.
 
- 평량 : 105g, 130g, 160g, 190g, 210g, 240g, 260g
 

• 랑데뷰 / 몽블랑 / 아르떼

랑데뷰는 부드러운 특성으로 고급지 중 많이 애용되는 용지입니다. 몽블랑과 아르떼 역시 랑데뷰지와 비슷한 용지로 랑데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최근 대체제로 찾는 인쇄용지입니다. 가격 대비 사양이 좋아 주로 작품집, 전시 도록 등 사진이 많이 들어간 책자 제작에 용이합니다.
 
- 랑데뷰 : 90g, 105g, 130g, 160g, 190g, 210g, 240g
- 몽블랑 : 90g, 100g, 130g, 160g, 190g, 210g, 240g
- 아르떼 : 105g, 130g, 160g, 190g, 210g, 230g, 310g
 

• 휘라레

양면 직물 무늬 용지로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후면 비침이 거의 없고 탄성이 우수하여 캘린더, 초청장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 평량 : 176g, 216g, 238g, 270g, 352g
 
 

특수지

• 레자크

리넨이 생각나는 패턴지입니다. 가늘고 매끈한 실로 규칙적으로 짜놓은 듯한 특유의 질감은 리넨 천을 닮아 포근하고 안락함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대봉투, 소봉투에도 흔히 사용되며 자료집, 교육용 책자 같은 단기 인쇄물 표지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레자크지는 엠보싱 가로 줄무늬지의 줄레자크, 엠보싱 격자무늬의 체크레자크 두 종류로 나뉩니다.
 
- 평량 : 110g
 

• 유포지

특수 코팅된 유포지는 물에 젖지 않고 찢어지지 않는 합성지입니다. 물에 강하다 보니 훼손이 적어 명함으로도 찾는 분이 많습니다. 수분에 강하고 뻣뻣한 느낌이 있어 책자 같은 인쇄물보다는 카페, 디저트 가게에서 케이트나 빵 위에 올리는 데코픽, 택 같은 용도로 사용이 적합합니다.
 
- 평량 : FEB 200g
 

• 크라프트지

재생지 느낌의 갈색 용지로 주로 봉투 등의 서식류에 사용됩니다.
 
- 평량 : 100g, 120g, 175g, 205g, 300g
 

참고 사항

지류 특성상 온라인에서 사진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서 종이의 촉감과 두께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에 나열한 기본적으로 많이 찾는 인쇄용지 이외에도 상당한 종류의 용지가 있으며 종이 별로 생산되는 두께가 다르니 여건이 된다면 인쇄소에 방문하여 종이 특성을 확인하여 인쇄물 제작하는 것이 혹여나 발생할 불상사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삼원, 두성, 한국제지 등등 지류 업체와 종류는 무수히 많습니다. 제지 회사에 따라 같은 용지와 그램 수라도 질감, 평량이 상이한 부분이 있으니, 각 제조사별로 샘플북을 구비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인쇄용지 단가 확인은 '페이퍼 프라이스' 앱에서 지류 견적 및 정가 확인할 수 있으나 안드로이드에서만 제공되는 서비스인 것 같으니 참고 바랍니다.
 

 

인쇄용지 종류 평량 알아보기